느헤미야 13:1~14
인간은 정말 어쩔 수 없나봐요. 시간이 엄청나게 지난 것도 아닐텐데, 느헤미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일어나요. 처음부터 성벽 재건을 방해했던 도비야에게 성전의 방을 내주고, 또 레위인들에게 지급되어야 하는 몫이 거둬지지 않음으로 레위인들이 성전을 버려두고 일터로 나갔어요. 느헤미야가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요?
이게 그냥 현실인 것 같아요. 한 교회에서 부흥이 일어났다고 해도, 사람들이 다 은혜를 받는 건 아니더라고요. 오늘 제사장 엘리아십처럼 딴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공동체가 깨어 있지 못하면 은근슬쩍 들어오는 도비야를 그냥 받아줘요.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죄를 용인해요. 사랑은 모든 것을 받아주는 게 아니거든요.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 끊어낼 것은 끊어내야해요. 특히 목회자들은 항상 깨어있어야 해요. 목회자 한 사람의 역할이 굉장히 커요. 느헤미야를 보면서 그걸 알게 돼죠. 그가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했을 때 공동체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잖아요.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해 느헤미야가 놀라기도 했을 것 같고요, 낙담이 되기도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느헤미야는 다시 할 일을 하고 하나님 앞에 서요. 그리고 이렇게 기도를 했어요. “내 하나님이여 이 일로 말미암아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내가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 느헤미야가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 앞에 맡기는 모습을 저도 기억해야겠어요.
교회가 위기를 넘겼다고 반드시 성장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교회는 “끊임없이” 주님께로 향해야 해요. 말씀과 기도가 느슨해지고 복음의 열정이 사라지면 예전보다 더 악한 상태를 경험하기도 하는 곳이 교회예요.
그래서 누구보다 여러분이 속한 곳에 계신 목회자들을 위해 중보하셔야 해요. 오늘 말씀에서도 알 수 있어요. 느헤미야가 지쳐서, 해도 소용없다고 포기했다면 이스라엘 공동체가 어떻게 되었겠어요? 느헤미야가 혼자 애를 써야했다면 지쳐서 넘어졌을지도 몰라요. 느헤미야서에 보면 함께 한 사람들 이름을 낱낱이 기록했잖아요. 이들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했던 거예요. 리더가 앞장설 때 함께 한 마음으로 애쓰며 걸어주는 공동체의 지체들이 있어야 해요.
우리 함께 우리가 선 곳에서 주님께로 향하는 걸음을 멈추지 않기를 원합니다. 말씀 붙들고 기도하면서 더불어 함께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시도록 움직이시자고요.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파이팅하시는 하루 보내셔요~^^
"사랑의 주님!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뤄가는 우리 각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말씀과 기도, 그리고 순종함으로 승리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