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4:19~27
오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7년동안 정신이 나가서 짐승처럼 다니게 하시겠다는 계획을 알려주셨습니다. 26절에서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라고 하셨어요.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을 통해 이미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고서도 믿지 않으니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머리로는 알되 자신의 주님으로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이 왕노릇을 하니까 두 번째 꿈을 통해서 만나주신거예요.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강권적인 은혜로 만나주시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고 보면 느부갓네살은 얼마나 복된 사람이예요?
첫번째 만남에서 하나님을 주로 받아들였다면 이런 일을 만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느부갓네살은 그 마음의 교만으로 그럴 수 없었던 거죠. 그걸 아시는 하나님께서 다시 찾아와 주신 거예요.
이틀 전에는 행신교회 김관성목사님 간증을 듣고 놀랐어요. 제가 하나님 앞에서 씨름하며 했던 이야기들을 그 분이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 분이 고생한 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데요 또 깨달았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려운 때를 지나게 하심은 먼저는 우리 자신의 구원을 위함이고요, 둘째는 우리로 인해 구원해야 할 사람들을 만나기 이전에 우리를 다듬어가시는 시간이라는 걸요.
느부갓네살이 처음부터 공의를 행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길 수 있었다면 이런 환난을 만나지 않아도 되었을 거예요. 저도 생각해 보면, 충분히 겸손하고 남의 아픔을 판단하지 않고 불쌍히 여기며 같이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였다면 그동안 아픔도 겪을 일이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사람이 스스로 그렇게 자신을 만들 수가 없더라고요.
우리가 어려움을 만나고 주 앞에서 울 수밖에 없는 여러 일들을 겪습니다. 그런 연단이 우리를 바꾸어 가더라고요. 그런데요. 말씀과 기도로 그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그 시간이 그냥 지나가요. (고생한다고 성숙해지는 것이 아닌 걸 다 아시잖아요) 하지만 말씀으로 깨닫고 기도할 때 사람이 바뀌어지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어제는 한 부부가 저희 부부와 만남을 청하셔서 잠깐 시간을 보냈는데, 그 시간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희 남편 목사님이 자신의 아픈 이야기를 들려주고 남편 분을 위로하시는 것을 보았어요. 잘난 체하는 이야기는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나를 낮춘 아픈 이야기들은 상대의 마음에 위로를 주네요. 김양재목사님이 약재료라고 하신 비유가 딱 맞는 것 같아요.
아픈 일들이 없는 인생이 없어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영혼들의 수만큼 우리에게 약재료를 주시는 것 같아요. 다 잘 될 거예요. 망하라고 주시는 아픔이 아니고, 살고 살리라고 주시는 약재료인 거예요. 주님이 함께 하시니 우리는 승리할 수밖에 없어요. 여러분~~~~ 다 잘 되실 거예요~~~~ 우리와 오늘도 함께 하시고 우리를 통해 영광 받기 위해서 일하시는 주님을 믿으며 찬양합니다. 모두 승리합시다!!!!!
“사랑의 주님!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이길 수 없어 두 손들고 주 앞에 나와 기도하는 우리 모두의 손을 꼭 잡아주시고, 풀무불같고 눈물의 골짜기같은 이 모든 환경 가운데서 이기고 나오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부터 저희 가족은 휴가를 떠납니다. 너무 열심히 달려온 허목사님이 위로받고 새힘얻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부탁드려요. 노트북을 가져갈 수가 없어서 일주일동안은 글을 남길 수 없을 거예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