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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면, 한나처럼

by JSAJJ 2024. 11. 2.

한나가 다르게 보입니다. 이전까지 저는 한나를 별다른 인물로 여기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큐티를 하면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한나가 대단하게 느껴져요.

 

눈물로 통회하는 기도를 드리고 나서 한나가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라고 했거든요. 한나의 상황은 변한 것이 없었어요. 브닌나는 여전히 전에 하던대로 한나를 충동질했을 거예요. 환경이 변한 것이 없는데 다시는 근심 빛이 없었대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요?

 

진짜 하나님께 맡기고 온 거예요. 내가 끌어안고 속상해하고 울고불고 하던 문제들을 주님께 다 드리고 왔다니까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하신다고 믿은 믿음, 그 믿음으로 한나는 근심에서 온전히 자유로워졌어요. 이 여인을 통해서 민족의 지도자 사무엘이 나온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찬양이 생각나요.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주 예수를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물론 알아요. 때로 믿는데도 그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되고 넘어지는 일들이 있을 수도 있어요. 한나처럼 믿었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임신을 하게 되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어쩌면 믿음이 부족한 우리를 단단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시기 위해서 그런 좌절의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아요.

 

한나를 생각하면서 누가 떠올랐냐면요, 유정옥 사모님요. 돈 한 푼없이 믿음으로 암환자를 위한 센터를 만드셨잖아요. 기도로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믿으셨고 하나님은 그 믿음에 응답하셨어요. 웬만한 사람이면 포기를 열 번을 했다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20년이였어요. 한나가 현대판 유정옥 사모님 같은 여인이였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나의 성품을 오늘 말씀에도 볼 수 있어요. 얼마나 소중한 아들인데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 아들을, 젖을 뗀 후 바로 엘리 제사장에게 데리고 가서 성전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게 합니다. 그 당시에는 둘째가 생길 기미가 안 보였어요. 둘째는 나중에 사무엘상 2:20절에서 엘리의 축복기도를 받은 후에 생긴 걸로 나와요. 나중에 하나님께서 세 아들과 두 딸을 주셨어요.

 

어떻게 얻은 아들입니까? 내 모든 수치를 씻어내 준 존재예요. 지금 그 아이를 대신할 다른 자녀가 생긴 것도 아니예요. 웬만한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하루라도 더 옆에 두고 싶었을 거예요. 아니면 서원을 잊고 데리고 있으려고 했을 거예요. 그런데 한나는 1:27~28절에서 보면 이 아이는 하나님이 주신 아이예요. 처음부터 하나님의 것이예요라고 고백한답니다.

 

사람들이 어려울 때는 한나처럼 기도하고 고백해도 상황이 풀리면 이 모든 것이 내 것입니다라는 마음으로 살더라고요. 이제서야 왜 사무엘을 이 땅에 보내시기 위해 한나를 선택하셨는지 알겠어요.

 

저는 한나와 같지 못했어요. 아무리 기도해도 왜 상황은 바뀌는 게 없냐면서 울고 또 울며 지나왔어요. 반드시 하나님이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예수님 바라보며 이겨내는 것지난 20년의 시간이 이걸 배우는 시간이였어요.

 

이제는 정말 한나와 같기를믿음으로 이미 이루신 승리를 누리며 살기를 간절히 기도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