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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물줄기가 차오르게 하옵소서.

JSAJJ 2024. 6. 21. 07:37

시편 22

 

다윗이 자신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을 괴롭게 하는 황소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것들의 모습이 부르짖는 사자와 같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다윗이 굉장히 괴로웠고 무서웠나 봐요. 그가 자신의 상태를 이렇게 얘기합니다. 물같이 쏟아진 것 같고 모든 뼈가 어그러졌고 마음이 초같이 녹아버렸대요. 힘이 마르고 혀가 입천장에 붙어 있답니다. 자신이 죽음의 진토 속에 있다고 말합니다. 원수들이 자신을 주목하여 보면서 그의 겉옷을 나누고 속옷을 제비 뽑아 가져가려 하는 상황이랍니다. 십자가 위에 계셨던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그도 죽음 속을 걷는 것 같은 때를 보냈습니다.

 

이런 미칠 것 같은 상황을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겪고 또 겪고 또 겪으며 나왔습니다. (어떤 이는 13년이라 하고 어떤 이는 17년이라고도 하더라고요) 이제는 끝이 나겠지? 그랬더니 다른 일을 만나고 다 포기하고 싶으나 그럴 수도 없는 수많은 일들을 다윗도 겪었답니다.

 

다윗이 19절부터 기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여호와여 멀리 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어려움 가운데서 믿음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기도밖에는 없습니다. 그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가운데서 주를 찬송하겠다고 서원합니다. 그의 결단이후로 그의 고백이 바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들으시니 그를 찬송하자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자고 독려하고 있답니다. 그는 주를 믿으며 주의 성품을 선포합니다. 모든 믿는 자들이 자기에게 행하실 주의 일을 봄으로 주님을 전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다윗의 기도가 자신의 어려움에서 다른 믿는 모든 자들에게로 확장되었던 것처럼, 저도 고난 중에 있을 때 그런 기도가 나오더라고요. “지금 고난을 겪고 있는 모든 크리스챤들을 기억해 주옵소서. 온 세계에 흩어져 있는, 주를 향해 부르짖는 주의 자녀들의 기도를 들어주소서내가 죽겠으니 나만 구해달라고 할 것 같은데, 내가 진짜 힘드니까 남이 힘든 것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크리스챤들이 모든 당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주를 찬송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이 생겼었어요.

 

그 아픔을 미리 겪으신 예수님 마음이 그러실 것 같아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신다고 하시잖아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주고 계실 주님이 그려집니다. 어려움 겪고 있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으로 예수님이 기도해 주실 것 같아요. 그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를 누구보다 잘 아시니까요.

 

저도 다윗을 따라 기도해 보렵니다. 그가 했던 것처럼 저도 주님을 찬양하고, 그의 서원을 따라 저도 주께서 행하신 일들을 선포하며 살겠다고 고백도 드리렵니다.

 

결국 승리케 하신 다윗의 하나님이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와 같이 기도하는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 되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학생 때 언제든 교회에 가면 기도하러 오시는 어르신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교회에서 그런 분들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철야하며 기도하시는 어른들을 보는 것은 정말 희귀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 교회가 기도를 회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 말라가는 물줄기 같은 한국 교회의 기도가 다시금 불어나 힘찬 강물이 되어 겁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일에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속에도 기도를 향한 열망이 다시금 생겨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우리 가정에, 우리로 하여금 우리 교회에, 우리로 하여금 대한민국에 기도의 물줄기가 차오르게 하시옵소서. 우리를 위해 누구보다 간절히 중보하고 계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