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자
“그의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느헤미야 9:8
오늘 말씀에서 아브라함을 소개하면서 쓴 말입니다. 주 앞에서 그의 마음이 충성되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충성된 마음이 어떤 마음일까 고민해 봅니다
먼저 충성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충성이란, '참마음에서 우러나는 정성'이라는 의미랍니다. 참마음이란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마음’이랍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함” 말하자면 아브라함의 마음이 이러했다는 겁니다.
나는 하나님께 대하여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나? 고민해 봅니다. 아브라함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가운데서 비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가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에 대해서는 그저 순종했음을 기억합니다.
떠나라 했을 때 그것이 죽음을 의미할 수 있었음에도 떠났습니다. 하지만 바로 앞에서와 아비멜렉 앞에서 아내를 누이로 속이면서 살려는 비겁한 모습을 보이지요. 아들을 바치라는 주의 명령에 이삭을 데리고 정말 그 일을 실행하려고 떠납니다. 하지만 사라와 하갈 사이에서 어쩌지를 못하고 여자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아브라함입니다.
요즘 저도 아브라함 같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음이 불편한 상황이 있었는데, 믿음의 조상이였던 그도 그랬다는 걸 발견하게 되네요 충성되었던 아브라함에게도 삶의 문제는 우리가 겪는 것과 다르지 않았어요. 그러고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보시는 건 확실한 믿음이 있어서 어떠한 일을 만나든지 무슨 신선이 된 듯 평안하기만 한 우리 모습이 아닌 거예요. 명령을 받았을 때 목숨도 아끼지 않고 순종하는 것, 그게 충성이구만요.
오늘은 하나님 앞에 충성된 마음을 지녔던 아브라함을 기억하며 하루를 지내보렵니다. 문제들 앞에서 수없이 흔들리게 되더라도, 주께서 주시는 분명한 명령에는 반드시 순종하는 자로 저도 살렵니다.
“아버지 하나님! 아브라함을 통해서 저의 삶을 비춰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땅을 살면서 이토록 기도해도 수없이 흔들리는 존재가 인간일 수밖에 없구나 싶습니다. 어찌해야할지 잘 몰라서 우리가 흔들리더라도 분명한 주의 말씀에는 주저함없이 아멘하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이해하시는 주님께서 잘못된 길로 나아가지 않도록 항상 붙드시고 주께 영광이 될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