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육의 깨끗함을 이룰 수 있도록...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예레미야 4:14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제 치아 상태랑 연관이 되는 거예요. ㅎㅎㅎ 갑자기 지난 주 새벽 예배 전에 가글을 하는데 꽤 큰 통증이 입천장에 퍼지더라고요. 그러더니 2일 정도 후에 통증이 치아까지 확장이 됐어요. 희한하게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는 괜찮아요. 물이 많은 음식을 씹거나 물을 머금으면 통증이 확 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치과에 가봤는데 첫 번째 치과는 잘못 짚으신 것 같아요. 괜히 치아 하나만 갈아내고 나왔어요. ㅎㅎㅎ 두 번째 치과는… 진단은 맞는 것 같은데 잇몸과 치아 사이에 틈을 다 잘 메우지 못한 것 같아요. 암튼 지금도 통증이 계속 있어요.
요즘은 유튜브에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찾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치아에 관한 영상을 잠시 봤는데요. 그 분이 그러셔요. 잇몸이 병들면 그 안으로 온갖 세균이 들어가면서 이게 치아 통증 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병을 일으키게도 한대요. 그런데 잇몸의 병, 간단한 걸로 해결이 된다는 거예요. 결론은 꼼꼼한 칫솔질이래요.
이게 딱 영적인 교훈과 맞물리더라고요. 꼼꼼한 칫솔질로 치아 표면의 더러운 것을 씻어낼 때 육체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처럼, 철저한 회개로 우리 영혼의 더러운 것을 씻어 낼 때 영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거죠.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치석이 생기는 건 그 자리에 칫솔질이 한 번도 안 된 거라고 보면 된다고요. 우리는 나름 칫솔질 잘 하는 것 같은데도 치석이 생기잖아요? 그리고 한 번 생긴 치석은 칫솔질 만으로 제거가 안 되고요. 나름 회개하는데, 딱딱한 치석처럼 절대 안 바뀌는 죄 된 모습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치석은 치과에 가서만 제거가 가능한 것처럼, 절대 안 바뀌는 우리의 모습은 성령께서 간섭하셔야 바뀌어져요. ㅎㅎㅎ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믿으면 되지 뭐”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예배 드리잖아. 나는 헌금도 잘 해.” 뭐 그랬어요. 거짓 선지자들이 평안을 얘기할 때 거기에 아멘하고 예레미야처럼 “너네 그렇게 믿으면 혼나”하고 경고하는 선지자들을 핍박했죠. 예레미야의 경고가 현실이 되었을 때에야 예레미야가 참 선지자였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려야했어요.
“이렇게 이 닦으면 되지 뭘 그렇게 정성을 기울여서 구석구석을 닦으란 말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통증을 갖게 된 제 모습이 이스라엘 백성처럼 여겨져요. ^^;;;
성령께서 임하셔야 치석처럼 달라붙어있는 우리의 죄된 모습들이 제거될 수 있답니다. 그냥 습관을 따라 감동없이 드리는 예배와 기도에 만족하지 마시어요. 간절함을 회복하시고 성령님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병들지 않을 수 있답니다.
오늘 묵상의 결론은… 성령의 도우심을 받는 회개까지 나아가고, 칫솔질도 꼼꼼히 잘 해야겠다는 겁니다. 여러분도 모두 그리하실 수 있길요. ^^
주와 함께 동행하는 복된 하루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
(오늘부터 저는 사회복지실습을 해요. 하루 8시간 일을 하고 날마다 일지를 작성도 하고 이 기간에 수업도 들어야 하더라고요. 만만히 봤는데 그렇지가 않네요. ㅎㅎㅎ 제가 아침 이 시간에 글을 남길 수 없을지도 몰라요. 그냥 제 개인 큐티만 하고 지나가는 날도 있을 것 같고요. 글이 안 올라오면 박사모가 피곤한 가보다 생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