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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 가족구원을 위한 기도입니다. 사무엘상 2:22~36 제가 어렸을 때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캠페인이 있었어요. 그런 구호가 있었던 때는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이 미개하고 촌스러워 수치스러운 일로까지 여겨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와서 그게 얼마나 잘못인지 깨닫고 있죠. 내노라하는 똑똑한 인간들이 왜 그런 멍청한 일을 벌였을까요?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그것만큼 잘못된 이야기가 교회 안에도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가족 기도만 한다고 뭐라고 했었거든요. 마치 내 가족 기도를 안 하고 다른 이들을 위한 기도만 하면 믿음이 좋은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저는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내 가족이 세속의 복을 많이 누리기만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는 분명 잘못된 거예.. 2024. 11. 5.
만남의 복 주옵소서.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저의 시선은 엘리 아들들의 일을 봐주던 사환에게 갑니다. 이런 사환 같은 사람들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요. 자기 줏대없이 그냥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요. 깊은 고민을 하고 죄를 끊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더라고요. 이런 일들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성경구절이 있어요. 마태복음 23:13절이예요.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엘리의 아들들 같은 종교지도자를 만나면 그들을 따르는 자들도 같이 천국에 못 들어간대요.  예수님을 죽였던 제사장들과 그 무리들도 그랬어요. 대제사장의 종이 예수님을 모욕하고 때렸잖아요. 대제.. 2024. 11. 4.
믿는다면, 한나처럼 한나가 다르게 보입니다. 이전까지 저는 한나를 별다른 인물로 여기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큐티를 하면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한나가 대단하게 느껴져요. 눈물로 통회하는 기도를 드리고 나서 한나가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라고 했거든요. 한나의 상황은 변한 것이 없었어요. 브닌나는 여전히 전에 하던대로 한나를 충동질했을 거예요. 환경이 변한 것이 없는데 다시는 근심 빛이 없었대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요? 진짜 하나님께 맡기고 온 거예요. 내가 끌어안고 속상해하고 울고불고 하던 문제들을 주님께 다 드리고 왔다니까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하신다고 믿은 믿음, 그 믿음으로 한나는 근심에서 온전히 자유로워졌어요. 이 여인을 통해서 민족의 지도자 사무엘이 나온 것이 이상한 일이 아.. 2024. 11. 2.
하나님 마음에 합했던 한나의 기도 사무엘상 1:1~18 “오직 하나님 밖에는 없습니다.” 이 믿음이 있기에 믿음의 사람들은 억울한 일을 만나거나 해결할 수 없다고 여기는 문제 앞에서 주께로 나아갑니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의 무력함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청하는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사람들로 만들어져 갑니다. 한나는 이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 앞에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을 세울 수 있게 되었어요. 오늘 말씀에서는 한나가 서원하며 주 앞에 기도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년 당했던 일이였고 아마 한나도 매년 기도를 했을텐데, 오늘에 이르러서야 하나님께서 기다리셨던 그 기도를 드릴 수 있었나 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던 한나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바로 세울 사무엘을 보낼 계획을 가지고 계셨어요. 만약 그런 서원이 없었.. 2024. 11. 1.